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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어디까지가봤니.

CEV CUP 8강 진출!(+Special Cut) 리그 경기에서의 셧아웃 패배의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수요일 CEV cup 경기가 있었다. 상대는 벨기에의 Asterix. 이미 벨기에 원정 경기에서 3-0 깔끔한 셧아웃으로 이기고 왔기 때문에 또 셧아웃으로 이길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이 날은 선수들 몸 푸는 것도 구경 할 겸 경기장에 일찍 갔다. 아주 일찍.너무 일찍가서 네트를 설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선수들이 한 명씩 나오더니 몸을 풀기 시작했다. 저 선수는 어릴 적 축구를 했는지 트래핑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자세는 엉성했지만 제법 실력이 좋았다.드디어 김연경 선수도 나왔다. 간단한 대화도 나눴는데 몸 상태에 대해서도 물어 봤다. 당연히 몸 상태는 좋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김연경 선수도 다른 선수들과 함께 코트 위에서 몸.. 더보기
충격의 셧아웃. 11월 18일 일요일. 이날 경기는 Vitra와의 리그경기였다. 리그 1위 팀과의 경기, 주장 세다의 부상 그나마 에다가 복귀를 했지만 페네르바체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경기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걸개이다. 부상 중인 세다를 위한 내용이다. 다음 리그 경기부터 돌아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Geçmiş Olsun(게츠미쉬 올순)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건네는 인사말이다. Seni seviyoruz(세니 세비요루즈)는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뜻이다. 리그 1위팀 답게 서포터들도 엄청 많이 왔다. 바크프전과는 비교 할 수도 없었다. 덕분엔 1세트부터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후끈했다! 서로 비슷한 실력을 가진 팀들의 경기가 재미있듯, 역시 서포팅도 서로 주고 받고 해야 재미있.. 더보기
이스탄불을 떠나다_3 이제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에는 이즈미르에 있는 서머나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이스탄불로 돌아가는 버스는 밤 12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오후에 사르힐리를 다녀 올 수 있었다. 사르힐리는 이즈미르에서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소아시아 7개 교회 중 하나 인 사데교회가 있던 곳이다. 소아시아 7개 교회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교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잘못하는 것 중 하나가 소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교회 ‘건물’을 찾는다. 당시의 교회는 건물로서의 교회가 아니라 성도들의 모임 자체가 교회였다. 성경은 성막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교회를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는 설명하고 있지 않다. 열심히 건물을 늘려가는 한국교회를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사데 지역에는 고대도시와.. 더보기
이스탄불을 떠나다_2 둘쨋날은 호텔에서 여유롭게 카흐발트를 즐기면서 시작했다. 카흐발트는 터키식 아침식사로 터키인의 주식인 빵과 치즈, 삶은 계란, 토마토, 오이, 올리브, 꿀 그리고 잼을 곁들여 먹는다. 특별한 조리 과정이 필요한 음식이 아니어서 어딜 가서 먹든 비슷하다. 어제 저녁을 먹고 1시에 출발하는 이즈미르로 가는 버스를 예약했다.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는 곳까지 가는 미니버스가 있지만 쿠샤다스를 구경 할 겸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카든라르 해변이 있다. 바로 이곳이 그 유명한 에게해이다. 물이 정말 맑았다. 어찌나 맑은지 당장 달려들고 싶었다.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지 모르겠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이스탄불에도 바다가 바로 앞에 있지만 많은 배들이 지나다녀서 평소에.. 더보기
이스탄불을 떠나다_1 이스탄불에 온 지도 벌써 2달이 지났다. 이스탄불에 도착한지 3일 만에 학원을 등록하고 주 5일반 수업을 들으면서 열심히 터키어를 배웠다. 언어공부가 이렇게 힘든건지 미처 몰랐다. 터키어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항상 긴장 상태라 더욱 힘들었다. 타지 생활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는데 와우! 6일간의 연휴가 기다리고 있었다. 최고의 기회다. 이스탄불을 떠나자! 2달 만에 이스탄불이 아닌 다른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먼저 카파도키아를 구경하고 파묵칼레,에베소 그리고 이즈미르를 순서대로 구경하고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이스탄불에서 출발하는 전형적인 여행 경로 중 하나이다. 하지만, 버스표를 늦게 구하는 바람에 카파도키아로 가는 버스표가 전부 매진되었다. 다행히 연휴 중간 쯤 출.. 더보기
터키에서 만난 한일전! 일주일 동안 3번. 또 페네르바체 여자 배구 경기를 보고 왔다! 이렇게 많이 가게 될 지는 몰랐다. 덕분에 한국에 있는 연경선수 팬들로 부터 엄청난 부러움을 받고 있다.이번엔 좀, 아니 많이 강한 팀을 만났다. 바로 VakıfBank! 바키프라고 읽는 분들이 있는데 바크프가 정확한 발음입니다! 오늘은 동영상도 많이 찍어 왔는데 카메라가 진짜.. 사진은 노이즈 자글자글 동영상은 종료버튼을 너무 빨리 눌러서 어설프게 찍어왔다. 그래도 어렵게 찍어온건데 올려야지. 원정팀 응원단까지 왔네!바크프방크 연고지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은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사람들같다.그리고 이 팀에는 일본인 선수가 한명 있다.18번 사오리. 두둥,, 한일전이다!! 누구랑 참 비교되네. 그래도 쫌 하더라..공격력은 별로인데 서.. 더보기
Sarı Melekler! 두 번째 찾아간 페네르바체 여자 배구 경기.주말, 그리 늦지 않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한인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물론 Fenerli들도 목요일 경기보다 많이 왔다.이번 경기부터는 포스팅을 안하려고 했는데 지난 경기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 간단하게 포스팅!역시 사람이 많이 오니 절로 흥이 나네! 5명만 있어도 시끄러운 Fenerli인데 오늘은 거의 30명 정도가 모였다.경기 시작 전부터 일어나서 응원을 했다. 역시 경기는 일어서서 보는게 제 맛!오늘은 대형 걸개까지 들고온 Fenerli.정말 축구장에 온 것 처럼 응원을 했다.하긴 이들한테는 어느 경기장에 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중요한 것은 딱 하나, 페네르바체인가 페네르바체가 아닌가. 파이팅이 넘치는 페네르바체!오늘은 경기를 거의 주도하면서 풀어갔.. 더보기
NBA 유럽투어! 지난 10월 5일 농구장에 다녀 왔다. 한국에서도 안 해본 첫 농구 직관이었다! 그것도 무려 NBA팀의 경기였다. 보스턴 셀틱스! 매년 EA에서 후원하는 NBA 유럽투어가 프리시즌 형식으로 진행하는데보스턴 셀틱스의 첫 경기가 터키에서 열린것이다.보스턴 셀틱스는 페네르바체와 경기를 했다.터키는 축구의 열기 때문에 잘 드러나진 않지만 농구도 엄청난 인기 스포츠이다. 몸을 풀기 위해 코트에 나온 보스턴 셀틱스 선수들. 선수들이 입장하니까 관중들의 함성이 엄청 났다.그런데!페네르바체 선수들이 입장하니까 관중들의 함성이 완전히 달랐다.분명 자기가 응원하는 팀에 보내는 함성이었다.자신의 팀을 확실히 지지하는 터키 사람들 정말 멋지다! 보스턴 셀틱스 선수들 소개하는 장면인데..선수들 이름을 몰라요..혹시 이 글 보시.. 더보기
드디어 KIM을 만나다. 터키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이 몇가지 있었다.그 중 손에 꼽을 만한 일은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 경기 직관도 아니고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베벡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아닌바로 페네르바체 팀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 선수 경기를 보는 것!!흥국생명과 배구연맹의 뻘 짓 덕분에 못 할 뻔했지만.한국 스포츠 연맹들은 정신 좀 차리세요.. 특히 축구, 배구, 빙상, 체조!연맹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해야지. 암튼, 그 위대한 순간을 어제 밤에 경험하고 왔다~이미 리그와 컵대회가 시작 되었지만 이스탄불에서 열린 첫번째 공식전이었다.어제 있었던 경기는 CEV(Confédération Européenne de Volleybal) 주최 컵대회인데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김연경 선수가 MVP에 득점.. 더보기
Kurban Bayramı 지금 터키는 터키의 최대 명절인 희생절(Kurban Bayramı: 쿠르반 바이람)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추석정도 될려나?쿠르반 바이람은 라마단 이후 70일 뒤에 행해지는 명절로 소와 양을 잡아 자신들의 죄를 대신해 희생 제물로 바치는 이슬람 최대의 명절이다.부자들은 소나 양을 잡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의무가 있다고 한다. 보통 4-5일 정도의 연휴인데 이번 명절은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다.특별히 이번 연휴는 공화국 기념일(Cumhuriyet Bayramı: 줌후리엣 바이람)까지 총 6일의 연휴이다.공화국 기념일은 매년 10월 29일. 1923년 Atatürk에 의해 터키 공화국이 건국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쿠르반 바이람 며칠 전부터 공터에는 이렇게 소와 양을 가둬 둘 우리를 만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