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3번. 또 페네르바체 여자 배구 경기를 보고 왔다! 이렇게 많이 가게 될 지는 몰랐다.
덕분에 한국에 있는 연경선수 팬들로 부터 엄청난 부러움을 받고 있다.
이번엔 좀, 아니 많이 강한 팀을 만났다. 바로 VakıfBank!
바키프라고 읽는 분들이 있는데 바크프가 정확한 발음입니다!
오늘은 동영상도 많이 찍어 왔는데 카메라가 진짜.. 사진은 노이즈 자글자글 동영상은
종료버튼을 너무 빨리 눌러서 어설프게 찍어왔다. 그래도 어렵게 찍어온건데 올려야지.
원정팀 응원단까지 왔네!
바크프방크 연고지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은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사람들같다.
그리고 이 팀에는 일본인 선수가 한명 있다.
18번 사오리.
두둥,, 한일전이다!!
누구랑 참 비교되네. 그래도 쫌 하더라..
공격력은 별로인데 서브와 수비는 끝내주더라. 뭐 잘하니까 여기까지 와서 뛰고 있겠지만.
서브 연습을 하는 바크프 선수들.
페네르바체 선수들은 동영상으로~
선수한테 할 말은 아니지만 연경선수는 연습때는 좀 쉬웠으면 좋겠다.
매경기 최고득점, 거의 유일한 득점 경로이다. 경기 후 바로 얼음찜질을 할 정도로 몸상태도 좋지 않다.
이번 시즌 끝나고 배구 그만 두는 것도 아닌데.. 힘내요!
오늘은 트럼펫(?)도 등장!
처음엔 북대신 의자를 치면서 응원했는데 날이 갈 수록 도구가 발전하고 있다.
오늘 응원을 거의 주도한 친구들. 이녀석들은 딱 봐도 배구장 많이 안 와본것 같다.
연경선수 서브할 때마다 하는 "KIM!"을 외쳐야 하는데 얘네는 무작정 응원만한다.
덕분에 맨 앞에서 원래 응원 주도하던 친구는 답답해하더라.
오늘은 경찰까지 왔다!!
이 정도면 오늘 경기장 분위기가 어땠는지 설명이 될려나?
원정팀을 향한 홈 팬들의 야유가 장난 아니다. 원정 왔으면 이정도는 고생해야지~
특히 17번 나즈가 서브 할 때면 하던 응원도 멈추고 야유를 퍼 붓는다.
페네르바체 팬들은 그녀가 돈 때문에 팀을 떠났다고 말한다.
프로선수가 돈 때문에 이적하는게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팬들에겐 쉽게 용납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사오리가 서브 할 때도 유난히 야유를 보냈다. 설마 자기 팀에 한국선수 있다고 그러는건가?
사오리 서브를 스파이크로 날려보내는 연경선수!
서브를 하러 오는 연경선수!
작전타임 때문에 바로 서브를 하지 않았지만 나름 레어급 영상이다.
그 사이에 연사로 샤샤샥.
다시 서브 준비하는 연경선수.
하지만 바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지금 페네르바체 수비도 심각한데 바크프의 공격력이 장난이 아니다.
나즈의 서브. 엄청난 야유다.
득점에 성공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나게 응원한다.
연경선수의 깔끔한 스파이크! 이 경기에서도 무려 26득점이나 했다!!
서브 이후에 너무 쉽게 점수를 내주는 장면이 여러번 있었다.
연경선수 빼면 이렇다 할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에다라는 선수가 부상 중인데 이 선수라도 있으면 그나마 연경선수 혼자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언제 복귀 할 지 모른다.
유독 바크프의 서브나 스파이크가 연경선수에게로 간다.
아마 리시브를 하면 바로 공격에 가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 맞나요?
연경선수의 서브.
동영상에서 보는 것과 달리 실제로 보면 깜짝 깜작 놀란다.
서브를 받아내는 수비가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어떻게 살려낸 공인데!
정확한 토스에 이은 구석을 노리는 스파이크, 상대팀이지만 바크프의 공격은 정말 깔끔하다.
이렇게 손 한번 못쓰고 점수를 내 준게 한 두번이 아니었다.
연경선수 얼마나 힘들면 득점 성공 뒤에도 펄쩍 펄쩍 뛰지 못할까.
매니저 형님이랑 같이 경기 보는 내내 너무 안쓰러웠다.
이때만해도 다시 뒤집을 만한 분위기 였는데 연달아 서브 미스가 나오면서 흐름이 뚝 끊겨버렸다.
경기는 2:3으로 페네르바체가 졌다. 일방적으로 바크프가 이길 것이라 예상했지만 끝까지 잘 싸웠다.
어쩌면 그래서 아쉬움이 더 컸을지 모르겠다.
오히려 연경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인사하면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을 연경선수, 힘내세요!
터키 팬들의 요청에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주는 연경선수.
이 여성분 조만간 방송 타겠네~
1주일 동안 3번의 경기가 있었다. 모든 경기에서 교체 한 번 없이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 날 경기가 끝나고는 발목에도 얼음 찜질을 했다. 이번 시즌은 몸 고생 마음 고생이다.
어서 훌훌 털어 버리고 아무 걱정 없이 코트 위에서 뛰는 연경선수를 보고싶다.
'터키,어디까지가봤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탄불을 떠나다_1 (4) | 2012.11.11 |
---|---|
Sarı Melekler! (1) | 2012.11.04 |
NBA 유럽투어! (0) | 2012.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