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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어디까지가봤니.

터키 리빙포인트_영수증 한국에서는 영수증을 거들떠 보지고 않았는데 터키에서는 영수증을 반드시 확인하게 된다. 뭐 이곳이 터키여서가 아니라 내가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마켓에서 과자와 물을 샀다. 거스름돈과 영수증을 확인하는데 잉? 2리라가 부족했다. 사실 2리라 큰 돈은 아니지만 가난한 유학생에게 점심값이 될 수 있는 돈이다. 이런 경우가 한 번 더 있었다. 버스카드를 충전했는데 10리라를 덜 받았었다. 아저씨한테 말하니 뒤도 안 돌아보고 곧장 10리라를 받았다'-' 마치 내가 오면 바로 줄 생각을 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이 때 부터 영수증과 거스름돈을 꼬박 꼬박 확인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욱!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아무리 터키어를 잘 해도 그들 눈에는 외국인인것을. 한국 .. 더보기
터키에서 축구보기. TÜRKİYE VS MACARİSTAN 터키와 헝가리의 축구 경기가 있었다. 바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그럴싸 하지만 요즘 터키 축구가 재미없기로 유명해서 고민이 많았다. 게다가 터키와 같은 조에 네덜란드도 포함되어 있다. 네덜란드와의 경기 일정을 알아봤는데 10월.. 결국 이 경기를 보러 가기로 결정! 티켓 판매처. 학원 수업을 마치고 곧장 달려갔다. 유럽답게 국대경기보다 클럽축구의 인기가 훨씬 많다. 덕분에 경기 당일에도 티켓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티켓가격은 20리라! 한화로 약 만 2천원 정도이다. 오늘 경기가 열리는 곳은 페네르바체의 홈구장 Fenerbahçe Şükrü Saraçoülu Stadyumu 이따 다시 올게! 축구보러 가는 길- 국대경기 관심없다 해도 축구장엔 언제나.. 더보기
안녕,, 홍합밥! 이제 홍합밥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참 홍합밥이라고 검색하면 울릉도 홍합밥이 나오던데지금 내가 말하는 홍합밥은 울릉도 홍합밥이 아닌터키 홍합밥이다!바로 이녀석! 홍합에 볶음밥 비스무리한 녀석을 넣고 만든 요리이다.이름은 Midye(미드예)이다.Midye는 홍합이라는 뜻이고 홍합을 꽉 채웠다해서진짜 이름은 Midye Dolması(미드예 돌마스)이다.뭐 다들 Midye라고 부르긴한다.Midye는 이렇게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터키의 길거리 음식이다. 간식과 식사의 애매모호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Midye.2~3개 먹으면 간식 많이 먹으면 식사대용도 가능하다. 암튼 이 Midye를 먹을 날도 얼마 안남았다.여름에도 파는 것 같긴 한데 땡볕에 있는 음식을 사먹기엔..(물론 팔고 있다면 먹을 것 같다).. 더보기
터키 리빙 포인트. 이제 터키에도 봄이 오고 있다. 벌써 3월이 당연한 얘기이다. 2013년이 되면서 변한 것들이 몇가지 있다. 3월에 포스팅하는 글치고 내용이 살짝 어색하다. 하지만 지난 글들의 내용이 이제는 맞지 않기에 늦은감이 있지만 적어본다. 2013년이 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대부분의 요금이 인상 된 것이다. 우선 내가 살고 있는 기숙사의 식비가 올랐다. 아침: 2리라 -> 2.2리라 저녁: 4리라 -> 4.5리라 식비는 내는게 아니라 받는거라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했었다. 그런데.. 당연하다는 듯이 기숙사비도 올랐다. 그때서야 모든 요금들이 인상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해외에서 갖고 온 핸드폰을 등록하기 위해선 100리라의 세금을 내야 했는데 지금은 115리라를 내야한다. 가격 인상의 아쉬움은 실생활에서도 만날 수.. 더보기
재미있는 유입 키워드. 간만에 블로그 정보확인하는데 재미있는 키워드를 발견했다.터키 여자 배구 17번. 응?페네르바체도 아니고 터키??뭐 요즘 한국에서 페네르바체 경기 중계도 하고 있으니 터키 팀이 아니라 페네르바체 17번이 궁금한거 맞겠지? 근데 17번이 누구... 아! 두이구! (내가 좋아하는 메리엠은 뽀너스.) 프로필 순서대로 번역하면 선수 이름 : 두이구 발 ('Bal' 은 꿀이란 뜻!)생년월일 : 1987년 03월 25일출생지 : 앙카라키 : 1m 90cm몸무게 : 71kg포지션 : 센터번호 : 17 (문제의 터키 배구 17번)입단연도 : 2011년이전소속팀 : 엠락 토키, 바크프방크 리쏘 스콧티 파비아국가대표경기 : 190 경기 (터키선수들만 있어서 긴가민가 한데, 터키 친구가 국대경기 출전수라고 한다.)경력 : 없.. 더보기
우리 페네르바체가 달라 졌어요. 오랜만에 Burhan Felek을 찾았다. 이 날 경기는 그나마 지난 시즌 챔스 우승팀 페네르바체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는 CEV 컵 대회였다. 이미 오스트리아 원정과 지난 리그 경기를 모두 셧아웃으로 이겼기 때문에 오늘 경기도 페네르바체가 손 쉽게 이길 것을 예상했다. 오랜만에 와서 인지 익숙한 듯 낯선 분위기가 들었다. 하지만 기분 좋은 낯선 분위기였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은 열심히 몸을 풀고 있었다. 어.. 정말 낯선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김연경 선수의 절친, 마기사! 아니 마리 선수가 코트로 복귀했다. 아쉽게 경기를 뛰지는 않았다. 이상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늘 페네르바체가 1세트에 사용하는 코트는 사진에 보이는 오른편인데 이날 경기는 왼편에서 시작했다. 봐주는건가. 오스트리아 선수들은.. 더보기
소중한 한 표 한국에서는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각종 언론 매체와 트위터에서 수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투표가 시작되었다. 지난 12월 5일 시작해서 12월 10일까지 재외공관에서 실시된다.특히 이번 재외 국민 투표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이다. 역사적인 선거에 한 표를 던질 수 있어서 영광이다. 참고로 첫 재외 국민 투표는 지난 총선때 실시되었다.투표를 위해 방문한 이스탄불 영사관. 상상하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서 당황했다. 나는 이스탄불 영사관에 가기 위해서 고작 버스를 한 번만 타면 되지만 투표를 위해 국경을 넘어 오시는 분들도 계셨다. 조지아에는 영사관이 없어서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까지 왕복 2천 700km를 운전해 오셨다고 한다. 영사관 직원 분께서 직접 인증샷을 찍어 .. 더보기
위기의 페네르바체. 여자배구 이스탄불 더비 2연전의 두번째 경기가 지난 일요일 Burhan Felek에서 열렸다. 페네르바체에게 오늘 경기는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였다. 이미 지난 수요일 갈라타사라이에게 제대로 한 방 먹었다. 자존심도 자존심이지만 이번 경기 마저 진다면 앞으로 리그 운영에도 큰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조금 늦게 경기장에 들어섰는데 역시나 수많은 페네르바체 서포터들이 경기장 한 켠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적은 것 처럼 오늘 경기의 홈팀은 페네르바체였다. 그래서 경기장에는 페네르바체 팬들만 입장 할 수 있었다. SEDA!! 주장 세다가 돌아왔다.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비교적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김연경 선수의 서브는 정말 좋았는데 바로 이어지는 갈라타사라이의 .. 더보기
같은 경기장, 다른 분위기. 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이번 시즌 첫 이스탄불 더비가 열리는 Burhan Felek 경기장으로 갔다. 갈라타사라이와의 2연전의 첫 경기는 터키 컵 경기였다. 늘 가던 곳이었지만 오늘은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오늘 이 경기장의 홈팀은 페네르바체가 아닌 갈라타사라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페네르바체 옷을 입고는 경기장에 출입할 수도 없었다. 페네르바체는 홈팀이 사용하는 코트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원래 대진표는 페네르바체의 홈 경기이지만 이번 주말 리그경기도 페네르바체의 홈 경기여서 조율이 된 듯 하다. 본부석에서 왼쪽 코트를 사용하는 팀의 세트 승률이 높았다. 반대편 코트가 조금 더 넓다는 얘기가 있지만 확실한 사실은 아니다. 열심히 대형 걸개를 설치하는 갈라타사라이 서포터들. 이런 대형 걸개를.. 더보기
조용한 언덕,Sakintepe. 이번 주말 Sakintepe[싸킨테페]에 다녀 왔다. 싸킨테페는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5시간 정도 가면 도착하는 Bolu[볼루]라는 지역에 있다. 관광지로 유명한 샤프란볼루와는 다른 곳이다. 싸킨테페는 산 정상에 있는 별장 같은 곳이다. 별장 5채와 넓은 정원이 있다. Sakin은 조용한, Tepe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비록 싸킨테페가 위치 한 곳을 언덕이라 말하긴 힘들지만 이름대로 정말 조용한 곳이었다. 11월 셋째주 목요일은 'Thanks Givig Day' 이다. 이번 'Thanks Givig Day' 를 맞아서 미국 가정의 초대를 받고 싸킨테페에 함께 가게 되었다.도착한 날 산 정상에 위치한 싸킨테페는 이스탄불과 달리 엄청 추웠다. 다행히 집 안에는 다양한 놀이거리가 있었다. 500조각 퍼즐을 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