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찾아간 페네르바체 여자 배구 경기.
주말, 그리 늦지 않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한인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
물론 Fenerli들도 목요일 경기보다 많이 왔다.
이번 경기부터는 포스팅을 안하려고 했는데 지난 경기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 간단하게 포스팅!
역시 사람이 많이 오니 절로 흥이 나네!
5명만 있어도 시끄러운 Fenerli인데 오늘은 거의 30명 정도가 모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일어나서 응원을 했다.
역시 경기는 일어서서 보는게 제 맛!
오늘은 대형 걸개까지 들고온 Fenerli.
정말 축구장에 온 것 처럼 응원을 했다.
하긴 이들한테는 어느 경기장에 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딱 하나,
페네르바체인가 페네르바체가 아닌가.
파이팅이 넘치는 페네르바체!
오늘은 경기를 거의 주도하면서 풀어갔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KIM!
오늘 경기엔 처음부터 압박 테이프를 붙이고 나온 김연경 선수.
팀에 해결사가 없으니 어쩔 수가 없다.
다른 선수들이 서브 할 때는 개인 응원이 없는데 김연경 선수가 서브 할 때만 개인 응원을 한다.
그래 봐야 'KIM!'을 외치는게 전부이지만 얼마나 멋진 광경인지 모른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동영상 찍어 오겠어!
작전타임 이후 그리고 경기 분위기가 상대팀으로 넘어갈 때.
그러면 바로 김연경 선수에게 토스하고 김연경 선수는 정확하게 상대팀의 코트에 꽂아 버렸다.
말 그대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늘 경기는 세트 스코어 3:0의 완벽한 페네르바체의 승리!
경기 초반부터 김연경 선수의 공격가담이 많았고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됐다.
오늘도 22득점을 하면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도면 배구계의 메시가 아니라 축구계의 김연경이라고 하는게 맞을 듯 하다.
특히 오늘은 한국 취재진이 경기장에 방문했다.
알고보니 KBS 글로벌 성공시대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연경 선수를 촬영하기 위해 오셨다고 한다.
10일 정도 더 취재할 계획이니 방송이 언제쯤 나올 지는 모르겠다.
편집만 넘기면 나도 화면 한 부분에 살짝 나오지 않을까...
프로그램 자체도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이래저래 기대가 된다.
Sarı Melekler는 페네르바체 여자 배구팀의 애칭이다.
한국말로 노란 천사들. 참 유치하긴 한데
오늘 경기보고 난 후 Sarı Melekler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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