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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어로 숫자 읽기 Kaç kişi? 식당에 들어서면 인사 다음으로 듣는 말이다. 일행이 몇명인지 묻는 질문이다. 물론 터키어 숫자를 모른다 해도 10명까지는 무난하게 표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말 없이 손가락만 펴서 보여주면 가끔 위축되는 느낌이 들곤 한다. 그리고 숫자 표현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계산 할 때이다. 2005년 실시한 화폐 개혁 덕분에 숫자를 읽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다. 터키 화폐에 대해 간단히 적으면, 현재 사용되는 화폐 단위는 YTL(Yeni Türk Lirası)이다. 보통은 리라 혹은 텔레라고 읽는다. 리라보다 작은 Kuruş(쿠루쉬)라는 단위도 있는데 1리라는 100쿠루쉬이다. 지폐는 200리라, 100리라, 50리라, 20리라, 10리라, 5리라 짜리가 있고 동전은 1리라, 5.. 더보기
소중한 한 표 한국에서는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각종 언론 매체와 트위터에서 수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투표가 시작되었다. 지난 12월 5일 시작해서 12월 10일까지 재외공관에서 실시된다.특히 이번 재외 국민 투표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이다. 역사적인 선거에 한 표를 던질 수 있어서 영광이다. 참고로 첫 재외 국민 투표는 지난 총선때 실시되었다.투표를 위해 방문한 이스탄불 영사관. 상상하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서 당황했다. 나는 이스탄불 영사관에 가기 위해서 고작 버스를 한 번만 타면 되지만 투표를 위해 국경을 넘어 오시는 분들도 계셨다. 조지아에는 영사관이 없어서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까지 왕복 2천 700km를 운전해 오셨다고 한다. 영사관 직원 분께서 직접 인증샷을 찍어 .. 더보기
고마워 K리그 2012 시즌도 끝났다. 마지막 강원에게 지면서 무패기록은 19경기에서 멈췄다. 중요하지 않다.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개막 전 이상한 아저씨 때문에 깔끔한 출발은 아니었다. 하지만 새로운 숭의에서 첫 경기 전 날의 설레임은 여전히 가슴 한 켠에 남아있다. 스플릿을 결정하는 경기는 이번 시즌 마지막 직관이었다. 아쉽게 그룹A 진출은 실패했지만 그 날의 뜨거웠던 분위기도 잊을 수 없다. 피치 위를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도 없었고 미추홀보이즈의 힘찬 노래 소리도 들을 수 없었지만 바다 건너 들리는 유나이티드의 소식은 큰 힘이 되었다. 다음 시즌이면 창단 10주년이다. 이렇게 새로운 역사를, 추억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 고마워, 유나이티드!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