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빠리 생제르망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채로 아침을 맞이 했다.
피곤함이 온 몸을 감싸고 있었지만 여행 막바지를 즐기기 위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눈 내린 숙소.
일기예보 눈 소식이 있었는데 결국 눈 내린 빠리의 모습도 보고 돌아왔다.
참고로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는 한인 민박인 도도민박이다.
식사도 맛있었고 좋은 사람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곳이었다.
출근하는 빠리지앵.
오늘 첫 번째 목적지인 소르보네 대학에 가기 위해 소르보네 역으로 향했다!
막연하게 대학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간 곳이었는데 엄.청. 유며한 곳이었다.
어딜가나 자전거 타는 빠리지앵,빠리지앤느를 만날 수 있다.
이 날씨에 자전거를 타다니..
안타깝게도 소르보네 대학은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었다.
대신 건너편에 있는 빠리2대학에 들어갔다.
여기는 매점. 간단하게 아점을 해결하는 학생들
사진 찍는거 보고 숨어버리던 매점 아줌마:::
보고 있는 내가 민망할 정도로 과하게 숨어버리셨다.
쨋든 빠리 매점 이용하기 완료.
요 커피는 자판기 커피인데
커피 맛이 정말 끝내줬다!
대학안에 있는 자판기여서 다른 곳 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비록 1600원 이지만..
간단하게 허기를 해결하고 대학 근처 맛집을 알아 보기 시작했다.
왜냐, '대학 맛집=저렴한 맛집' 이니까.
근데 뭔가 이상했다..
소르보네 대학은 빠리 여행 첫날부터 갔던 생 미쉘 맛집 골목 바로 옆이었다..
그렇게 찾아 간 크레페 가게.
하지만 다시 나와야 했다. 가게 안에서 먹으면 가격이 거의 2배 가까이 비싸진다.
그래도 누텔라 크레페는 진짜 맛있었어요. 아저씨!
또 저 멀리 자전거를 타고 오는 빠리지앵.
카메라를 보고 미소 한 번 날려 주는 센스까지.
친구는 루브르로 나는 마레지구로.
각자 원하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곧장 마레지구로 가지 않고 마냥 빠리를 걷기 시작햇다.
영화 셜록홈즈에도 나오는 오페라.
날씨 때문인지 영화에서 멋있게 나와서 인지 그저 그랬다.
우연히 발견한 애플 스토어!
야..
빠리 애플 스토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퐁피뉴 센터 풍경.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더 앙상한 느낌의 퐁피듀.
다른 블로그 보면 누워서 쉬는 사람도 있고 공원 같은 분위기 였는데::
어렵게 찾은 Kilo shop.
진짜 빠리지앵들은 구제샵에 옷 산다는 얘기를 듣고 갔는데
이것 저것 사고 싶은 마음은 안 생기더라..
무엇보다 구제샵 구경하려면 왕성한 체력이 필요한데 이날은 추운 날씨에 걷고 또 걷고..
암튼 처음으로 간 구제 샵은 Kilo Shop.
옷 무게에 따라 가격이 정해져서 Kilo Shop이다.
그래서 매장 곳곳에는 저울이 배치되어있다.
여기도 저울. 저기도 저울.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
구제샵에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제법 많았다.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엄청난 댓글을 받아 더 정이 가는 사진.
마냥 빠리 골목을 걷다 만난 로모그래피 상점!
할아버지 할머니가 쇼윈도 앞에서 오랫동안 구경하는게 인상적이었다.
마레지구가 있는 생폴 거리.
빠리 가기 전 부터 마레,마레 떠들었는데 정작 마레지구가 어디있는지 몰라 한참을 헤매야했다.
마레지구는 딱 한 거리를 가르키는 말이 아니다.
이름처럼 넓은 동네이니 대충 Saint-Paul 메트로에 내리면 찾을 수 있다.
벤시몽에서 신발하나 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궂은 날씨때문에 마레지구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비 맞으면서 골목을 걸을 때 정말 즐거웠다.
지금도 골목에서 마주쳤던 빠리지앵&빠리지앤느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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