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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빠리를 걷다.. Vol. 3


유난히 추웠던 빠리의 2월.

게다가 우리가 빠리에 도착한 다음날부터 갑자기 추워졌다고 한다.

그래도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바로 루브르!!

사실 루브르는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죄다 훔쳐 온 물건들을 자기들 것인 마냥 전시하는게 맘에 안들어!

같이 간 친구 아니었음 과감하게 포기했을 루브르!

뭐 추운 날씨도 한 몫 했다. 

그 유명한 유리피라미드.
야경이 훨~~~씬 멋있다고 들었는데 못 보고 돌아와서 너무 아쉽다.

모나리자 누나.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묘~한 매력을 갖고 있던 모나리자 누나.

넓어도 너무 넓다.

함께,

때론 홀로.

어라...

모나리자 보다 훨씬 더 보고 싶었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나오는 길에 Coldplay의 Viva la Vida를 들으며 위로했다. 

혹시라도 이거 보려고 루브르 가시는 분들 계시면 참고하세요.

오르세에서도 많은 작품을 못 봤는데 루브르까지ㅠㅠ

이번엔 비너스 누나랑.

루브르에 가면 비너스 누나의 뒷태를 볼 수 있다.

센스있는 루브르ㅋ



나폴레옹 3세 아파트.

얼마전 루브르 박물관 보수를 했지만 이 곳 만큼은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PAUL

프랑스에서 유명한 빵집 중 하나인데 루브르에서 가게 되었다.

샌드위치보다 디저트로 먹었던 애플파이의 맛 기억에 남는 곳.

사진으로만 보던 유리 피라미드 속에 있다니!!

루브르는 이 사진 하나면 충분하지.

유리 피라미드가 입구의 역할도 하고 있다.

그래서 굳이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이 사진은 찍고 올 수 있다.

추운 날씨이지만 몇몇 빠리지앵들은 루브르 마당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

노트르담 대 성당 내부.

성당 외부도 멋있지만 내부의 웅장함도 대단하다.

지금도 빠리 주 교구 성당으로 사용중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여기저기 기도를 담은 촛불이 놓여져있다.

전망대에 올라가려면 역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나선형 계단이라 엄청 어지럽지만 
중간 중간 보이는 빠리의 풍경덕분에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워낙 유명한 구도.
솔직히 이 사진 찍어보고 싶어서 올라왔다.
이런 날씨에 무슨 전망대를 올라오냐구ㅠㅠ

귀여운 빠리 꼬마 아가씨.

캠프에서 단체로 노트르담 성당에 왔나 보다.

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꼬마들 노는 모습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빠리 시내.

첨탑과 센느강. 

도시의 겨울은 우중충한 멋이 있다.

노트르담 성당은 너무 멋있어서 가는 순간 까지도 사진을 찍게 만들었다.

세익스피어스 앤 컴퍼니!
인터넷에서 아무리 찾아 봐도 어떻게 가는지를 알 수 없었다.
몇 장의 사진과 감으로 찾아냈다.




응?



저자와 독자의 대화!

블로그에서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하고 있었다.

나에게도 차 한찬 권했던 이름모를 작가 아저씨.






빠리에서 만난 길거리 예술가 중 가장 대규모!

조금만 늦었어도 못 볼 뻔했다.

신도림역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금 더 걸어가니 다른 연주가들도 만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연주도 멋있었지만

이런 소소한 연주가 더 맘에 든다.

어제 못 올라간 개선문 전망대!

여기도 역시 계단..

날씨가 어쩜^^

밤에 본 샹젤리제 거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어제 여기서 반짝 반짝 쇼를 봤어야 했는데ㅠ_ㅠ

휘날리는 눈발을 이겨내고 인증샷!


빠리 여행을 결정하고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이 바로..

PSG의 경기 일정이었다.

확인해보니 무려 마르세유와의 경기!! 

곧장 카톡으로 사장님이랑 얘기했는데 이미 인터넷 예약분은 매진 된 상태였다.


다행히 숙소에서 만난 친구들도 축구를 보러 갈 생각이었다.

비싸도 암표를 구할 생각으로 함께 경기장으로 출발했다.


트램역에서부터 걸어가기로 했는데 경기장까지 제법 멀었다.

중간에 PSG팬을 만나 쉽게 경기장을 찾았고

쉽게 암표상을 접선시켜줬다.

표 사줄 것 처럼 얘기하더니..


역시나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르는 흑형!

이미 경기는 시작했기에 아쉬울 것이 없는 우리였다.

결국 50유로짜리 티켓을 60유로에 구했다. 

으아!!!!!!!!!!!!!!!!!!!!!!!!!!!!!!!!!

즐라탄이 뛰고 있고

베컴이 벤치에 앉아 있는 경기장!!!

뒤에 너 뭐니ㅋ

빠리에서 만난 부산남매!

이 친구들 덕분에 정말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다.

너무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최악의 자리에 앉았다.

저 모자 은근 예쁘던데.

후반전 킥오프!

바로 밑에는 마르세유 서포터들 자리.
그물로 구분해뒀으니 다행이지
쓰레기통 마냥 물병부터 이것저것 던지던 빠리팬들.

이게 진짜 유럽축구지!

즐라탄의 골이 들어가고 흥분하는 바람에 
앞에 있는 사람의 머리를 한대 쳤다.
웃으며 넘기는데 그 사람 표졍이 영~
알고보니 마르세유 팬이었다...



좀 더 친해졌으면 머플러 줬을려나.

텅빈 축구장.

어찌나 시간이 빨리 흐르던지.

부산 싸나이 동수.

이 남매 아니었으면 축구장 안 왔을꺼야.

베컴의 데뷔전과 즐라탄의 골까지 완벽한 하루였어!

Merci!

눈 내리는 Parc des Princes

경기 졌으면 이런 분위기 아니었겠지?

저 빠리지앵 더 가까이에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무서웠어..ㅋ

가끔 잘못된 표를 판단 얘기를 듣고
흑형한테 마르세유가 어디 있냐고 물어본 실례를 범했다..
바로 눈에 들어온 OM.

빠리 여행 중 표정이 제일 좋았다는 후문이.

경기 보러 가는 길도

경기 보고 오는 길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렇게 빠리에서의 밤을 축구와 함께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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