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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올림픽] 메달 순위 선정 방식.




2012 런던 올림픽 국가별 메달순위(08월 03알 10시 31분 기준)  출처 : DAUM 스포츠 런던2012


올림픽 기간 동안 메달 순위 선정 방식에 대한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우선 IOC에서는 나라간 순위를 정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한다.

올림픽은 국가간의 화합을 위한 축제이며, 

선수들의 경쟁은 개개인의 경쟁이지 국가간의 경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각종 포털과 방송사에서는 국가간 순위 정하는 것에 열을 올린다.

물론 이것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다. 

런던올림픽 공식 사이트에서 충분히 확인 할 수 있다.


IOC에서 순위 선정에 대해 반대의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선정 방식이 옳다 그르다를 말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선정 방식에는 중국식과 미국식 2가지가 있다.

우리나라와 런던 올림픽 공식 사이트에서 선정하는 방식은 중국식이다.

쉽게 말해 '금'메달 순위다.

현재 대한민국은 금메달 7개로 3위에 랭크 되어있다.

은메달 2개와 동메달 5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1위와 2위 그리고 6위 부터 8위처럼

금메달의 수가 같을 때 비로소 은메달과 동메달의 가치가 생긴다.

매번 올림픽 때마다 느끼지만 이런 순위 선정 방식은 

금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은 실패자로 만들어 버리는 느낌이 있다.


다른 방식인 미국식은 메달의 총 합계 순으로 선정 된다.

그렇게 되면 현재 기준으로 미국이 1위이다.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미국도 자기들을 위해 이런 방식을 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바로 미국이 가장 잘하는 종목인 육상과 수영에 걸려있는 메달 수 때문이다.

육상에는 무려 47개, 수영에는 34개의 메달이 달려 있다.

중국식 순위 선정 방식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쓰려고 했는데 씁쓸해진다.


왜 IOC에서 순위 선정을 반대하는 이제야 알겠다.

분명 메달의 색깔 마다 그 가치는 다르다.

하지만 메달에 담긴 열정의 가치는 평가 할 수 없다.

비록 심판 오심, 운영 미숙, 승부 조작등 다양한 사건들로 얼룩진 런던 올림픽이지만

올림픽 정신은 끝까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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