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의 기준 중 하나는 그 맛집만의 독특한 메뉴이다.
얼마전에 알게 된 갈비만두.
고기만두면 고기만두지 무슨 갈비만두인가.
이름만큼이나 생소한 갈비만두는
합정역 근처에 있는 마포만두에서 만날 수 있다.
합정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뚜레쥬르가 보이는데
뚜레쥬르 건너편에 마포만두가 있다.
꽤 큰 편이어서 나 같은 경우는 뚜레쥬르 보다 마포만두가 먼저 보였다.
어라..
그냥 분식집이었다. 24시간 영업하는 동네분식집.
실제로 늦은 저녁시간에 갔는데 손님들 대부분은
동네 분들임을 짐작 할 수 있는 옷차림이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갈비만두와 어묵 그리고 비냉을 주문했다.
맛집의 허세라 생각하는 연예인 싸인도 보인다.
갈비만두!
비주얼은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갈비' 와 '만두'의 이미지가 워낙 상반 되서 그런지
갈비만두의 맛이나 모양을 상상하기 힘들었다.
참고로 갈비만두는 특허까지 낸 음식이다.
그 만큼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음식이다.
맛은 일단 새로웠다.
먹어 본 듯했지만 분명 처음 맛 보는 맛이었다.
1초의 가위질.
잘 비볐네ㅎㅎ
맛있는데 엄청 매웠다...
이럴 땐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내가 밉다.
마포만두.
새로운 맛을 알게 해준 갈비만두.
엄청 빼어난 맛은 아니지만 한 번쯤 가볼 만 한 곳이다.
하지만 나 같은 타지인이 일부로 찾아 가기에는 애매한 맛집이다.
그래도 김밥천국, 김밥마을 같은 그저그런 분식집이
즐비한 동네에 사는 나에게 상당히 부러운 마포만두.
게다가 24시간 영업이라니 분식집으로는 최고 아니겠는가?
전화번호 : 02-333-9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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